눈꺼풀이 붓는 경우 다래끼 아닌가? 의심해 보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 다래끼 아닌지 걱정하며 약을 먹기도 합니다. 다래끼가 커질 경우 매우 불편하고 병원에 가서 째기도 하는데요, 다래끼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방법까지 알아봅시다.
다래끼의 정의와 종류
다래끼는 눈에 고름이 고인 것인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속눈썹의 피지선에 염증이 생겨서 만들어진 고름이 고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염증은 왜 생길까요? 눈꺼풀의 분비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기름 성분을 만들고 배출합니다. 그런데 배출이 늦어지면 기름성분이 쌓여서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눈화장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았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음식과는 큰 상관이 없으며 체질적으로 다래끼가 잘 발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꺼풀에는 마이봄샘, 몰샘, 짜이스샘 등의 분비샘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마이봄샘은 기름샘으로 눈물층의 성분을 분비하고 몰샘은 땀샘의 일종으로 땀을 분비하며, 짜이스샘은 지방샘입니다.
다래끼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겉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 중 몰샘과 짜이스샘에 생긴 급성 다래끼입니다. 둘째,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 또는 맥립종이라고 합니다. 셋째, 마이봄샘에 생긴 육아종성 염증을 콩다래끼 또는 선립종이라고 합니다. 이중 겉다래끼 또는 속다래끼는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잘 감염되고 콩다래끼는 세균감염 없이 배출되지 않은 기름 성분에 의한 만성적인 육아종성 염증반응으로 발생합니다.
다래끼의 증상
겉다래끼, 속다래끼, 콩다래끼는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먼저 겉다래끼의 증상입니다. 겉다래끼는 급성 세균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발적과 통증이 심합니다. 그리고 결막하 또는 피하에 농양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눈꺼풀의 가장자리 전체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해당부위가 단단해집니다. 이러면서 통증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으로 인한 분비물이 피부로 배출됩니다.
다음으로 속다래끼(맥립종)의 증상입니다. 속다래끼 또한 급성 세균감염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결막하 또는 피하에 농양이 형성되고 발적과 통증이 심한 편입니다. 속다래끼는 이름 따라 겉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생기고 눈꺼풀 안쪽에 여드름같이 하얗거나 또는 노란 농양점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단단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이 증식하며 단단해지고 통증이 약하다가 점점 심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콩다래끼는 급성 염증인 겉다래끼 속다래끼와는 달리 육아종성 염증이기 때문에 통증이나 부어오름은 없으며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에서 단단한 조직이 만져집니다. 통증은 없지만 다래끼의 크기가 커지면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꺼풀이 붓거나 통증이 있다면 눈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세 다래끼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설명을 듣거나 보거나 만져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드물게 악성종양(피지샘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리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래끼 치료방법
눈다래끼는 초기나 경증인 경우에는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변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를 할 경우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 또는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인데요, 항생제, 소염제, 안약을 통해 쉽게 가라앉습니다. 약으로 먹는 항생제보다는 안약을 직접 눈에 점안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콩다래끼는 약의 효과가 미미하고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고름의 배출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겉다래끼와 속다래끼에도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 혹은 물주머니를 사용해서 온찜질해줍니다. 하루 1회~4회 정도 해주고 1회당 5분~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초기에 다래끼가 낫지 않고 농양이 형성되었으나 저절로 배농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에 방문하여 절개해서 고름이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이는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개한 위치에 따라 피부 또는 결막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이봄샘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도 가능합니다. 레이저치료는 절개에 비해 통증이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래끼 주의사항 및 예방방법
다래끼는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첫번째 방법은 손과 눈의 위생관리입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손의 세균이 눈으로 전달될 수 있으므로 눈을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이물질이 눈을 자극하거나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비비면 안 됩니다. 그리고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렌즈 착용시 먼지나 미생물이 렌즈에 묻어 다래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래끼가 났을 경우에는 눈의 분비물 그리고 세균이 렌즈에 붙어 눈 밖으로 나가지 못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래끼가 낫지 않고 결막염 등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래끼가 났을 때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안약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메이크업을 잘하고 잘 지워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깨끗한 메이크업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있을 경우 눈을 자극하거나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세안합니다.
세 번째로는 눈의 피로도 관리입니다. 눈이 피로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래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이 피로할 경우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휴식을 풀어줍니다.
지금까지 다래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래끼는 굉장히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예방방법을 실천하고 만약 발생하였을 경우 초기에 치료하여 불편함을 없애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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